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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 CIA 국장 "푸틴, 서방의 정치적 피로로 전쟁 승리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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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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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미국의 방송사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러시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SVR 국장을 만나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후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번스 국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내게 요청한 것은 러시아가 어떠한 핵무기라도 사용을 선택하면 심각한 후과가 뒤따를 것임을 나리시킨에게, 또 그를 통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명확히 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나리시킨이 이 이슈의 심각성을 이해했으며, 푸틴 역시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번스 국장과 나리시킨 국장은 지난해 11월 튀르키예에서 만나 핵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러 간 최고위급 회동이었습니다.

번스 국장은 나리시킨 국장과의 만남이 "매우 낙담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푸틴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으며, 우리의 유럽 동맹을 약화할 수 있고, 결국 정치적 피로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의 관심이 다른 이슈로 바뀌어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이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번스 국장은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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