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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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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中, 러에 드론·탄약 제공 검토…가격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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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9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도중 말을 건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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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이 매체에 “중국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러시아간에 가격 등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드론과 탄약을 중국에 계속 요청했고, 중국 지도부는 최근 수개월간 살상 무기 제공 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며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최근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동향 파악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독일 슈피겔은 중국의 업체들이 러시아에 100대의 ‘자살 공격용 드론’ 구매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인도 날짜는 4월로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동맹들이 지난주부터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정보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앞서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계기에 열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동에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적인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에 대한 함의와 후과에 대해서 직접 경고했다.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회의에서 “치명적인 지원을 공급하는 중국의 어떤 조치도 침략을 보상하고 살인을 계속하게 하며 규칙 기반의 질서를 더 훼손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설정하면서 미국은 공개적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내왔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해왔다. 같은 이유로 중국 회사들은 헬멧이나 방탄조끼 등 비살상 장비만 소규모로 제공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분석에 대해 부인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에 치명적인 장비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항상 군사(무기) 수출에 대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법을 취해 왔다”면서 “분쟁 지역이나 교전 지역에 대해 어떠한 무기 판매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 위원도 금주 초에 미국의 주장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단지 평화 회담을 촉진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근거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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