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린카가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됐다. 마린카/AP연합뉴스 |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공급을 검토 중이라고 CNN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드론과 탄약 공급 가격과 규모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에 드론과 탄약을 요청해왔다. 최근 들어 중국 지도부가 살상무기 지원을 두고 적극적인 논의에 착수했다고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이 드론과 탄약 공급에 나설 경우 대러 지원의 극적인 확대를 의미한다는 평가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헬맷, 방탄조끼, 인공위성 이미지 등 비살상용 무기만을 공급해왔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주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러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수물자 수출에 책임을 갖고 있고 분쟁 지역에 무기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 되는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을 촉구했다.
서방사회는 대러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중국의 평화 협상 촉구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 (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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