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아닌 가수에 팬덤 쏠려
이 두 차트를 비교하면 K팝의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 오른 K팝 아티스트는 개인과 그룹을 합쳐서 모두 23팀에 이른다. 2009년 가수 보아의 음반이 127위에 오른 것이 처음. 그 뒤 BTS·수퍼엠·스트레이키즈·블랙핑크·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음반 차트 정상을 밟았다.
반면 인기곡을 보여주는 ‘핫 100′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는 BTS·싸이·블랙핑크·뉴진스·원더걸스 등 8팀으로 줄어든다. 2009년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처음으로 76위에 올랐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 열풍에도 2위에 머물렀다.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 등 6곡이 정상에 올랐다.
K팝은 대중성이 필수적인 히트곡보다는 팬덤이 두드러진 음반에 편중되어 있다는 통설이 실제 차트에서도 드러나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K팝은 가수 이름은 알지만 히트곡은 잘 모른다”는 말도 종종 나온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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