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공연 스틸.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2021.11.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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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전에 '도림' 등 5편이 선정됐다.
서울예술단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서 '도림', '디벨로퍼: 건축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비형랑(鼻荊郞)', '오래된 만남(가제)', '청사초롱 불 밝혀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작품은 한국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다. '도림'은 뮤지컬 '아랑가'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고구려 장수왕 시대 백제를 멸망케 한 첩자로 기록된 스파이 도림의 이야기다. '디벨로퍼: 건축왕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일제강점기 건축왕 정세권과 문학도 김욱의 이야기를 다룬다. '비형랑'은 신라시대 반인반귀 비형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의미를 깨닫는 판타지 액션극이다.
또 '오래된 만남'은 오래된 고서 속 인간의 형상을 띈 영혼 의범과 생을 거듭하며 그와 만나는 여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조선 최초의 웨딩 전문 업체 청사초롱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창작진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약 15개월의 사전 개발 기간을 거쳐 쇼케이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향후 서울예술단의 제작 작품뿐만 아니라 지역 공연 및 민간제작사의 차기 작품으로도 개발될 수 있도록 유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유리 단장 겸 예술감독은 "창작뮤지컬 콘텐츠 IP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뮤지컬 창작 전문가들에게 신작 개발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단계적인 발전 과정을 잘 밟아 민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생명력을 지니는 작품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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