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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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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 탄도미사일 규탄…"모든 핵무기 CVID 방식 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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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릴 핵 개발중…北, 핵보유국 지위 못 가질 것"

"韓·日과 연대…한반도 비핵화 위한 외교 촉진에 협력"

연합뉴스

북한, 전술핵수단 방사포 2발 발사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이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인 것을 두고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 입장을 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불법 발사와 20일 이어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어느 곳으로든 핵무기를 보낼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모든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고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전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또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현재 존재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하고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기타 특수한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EU는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EU는 일본 및 한국과의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며 "한반도의 CVID를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의미 있는 외교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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