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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동결에도...금감원장, 리스크 관리 고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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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시장금리 추가 상승 가능

부동산 PF시장, 소비자 영향 살펴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금융시장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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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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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반 만에 동결(연 3.5%)한 2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금감원이 이날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금일 동결됐지만, 최근 국제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며 “금리 상승이 금융소비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로써 2021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 멈췄다, 연속 인상 기록도 일곱 차례(지난해 4·5·7·8·10·11월, 올해 1월)로 마감됐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주요 금융업권별 연체율 상승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관리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의 평가 실태도 점검하고, 금융업권별 및 공동의 대주단(채권단) 협약 마련도 금융권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는 “내외금리차 확대 및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평상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충당금과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업권별 원화 대출채권 등 연체율(%)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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