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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물가와 GDP

'전기료 폭탄'에 1월 생산자물가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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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
향후 소비자물가 인상 불가피


더팩트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올해 1월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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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1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요금도 전월보다 10% 이상 오르며 4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상 생산자 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향후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3일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0.29 (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전기료 등 공공요금 상승 영향이 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전력은 전월 대비 10.9%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 1980년 오일쇼크 당시 이후 약 43년 만에 최대 상승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1월 대비 3.0%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5.8%)이 내렸으나 농산물(4.9%), 수산물(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1%)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1.0%),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올랐다.

한은은 "농산물이 일조량 감소에 따른 작황 부진과 난방비 상승으로 풋고추, 오이, 호박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산물도 어획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떨어졌다.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원재료(-8.1%)와 중간재(-0.4%)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내리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4.0%), 서비스(0.5%)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6%)이 내린 결과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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