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의 인근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버스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도시 철도처럼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 시설 등이 설치돼 철도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갖췄다. 이러한 특징으로 땅 위의 지하철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사실상 지하철과 다름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BRT 인근을 역세권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BRT의 영향력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BRT 노선 인근에 자리한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전용 84㎡는 올해 10월 7억4500만원(18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실거래가 6억8000만원(23층)보다 6500만 원이 오른 금액이다.
고덕국제신도시 BRT 인근 신규 분양
이런 가운데, BRT 인근의 수도권 새 아파트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일원(고덕택지개발지구 A-50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 84㎡, 99㎡ 총 64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2025년 9월 입주 예정이다.
교통은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단지 인근에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도 주변에 위치한다. 특히 평택지제역은 현재 SRT가 운행 중이며, 수원발KTX 및 GTX-A·C 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또 평택고덕IC도 가까워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교육환경으로는 단지 바로 옆에는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고 에듀타운도 도보권에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은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목적으로 계획된 교육특화구역으로 국제학교를 비롯해 학원가, 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다수의 초·중·고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병의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상업용지가 인접해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등 대형 유통시설과 함께 평택아트센터(예정), 평택신청사 행정타운(예정) 등 문화·행정 인프라가 있다. 이밖에 단지 인근에 새솔근린공원, 고덕 수변공원 5호, 함박산 중앙공원, 바람산 등 녹지공간이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향후 지식기반 첨단산업 클러스터 ‘고덕 R&D 테크노밸리’도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으로는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도 개발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1순위부터 전국 청약 가능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여기에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 어린이집, 피트니스, 경로당,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가 갖춰질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1순위부터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체 세대의 50%가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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