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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이트라인 초대석] "이 부분 놓치면 안 돼" 이상이·채수빈이 꼽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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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무대, 청춘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3일)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두 주연 배우 이상이, 채수빈 씨와 함께합니다.

Q. 개막 전부터 화제…호평 속 무대 서는 소감은?

[채수빈/배우 : 저는 사실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된 게 이번이 처음인데 그 전에 했던 작품들은 400석 중소 극장에서 하다가 1,000석인 대극장에서 하니까 관객들의 호흡도 더 크게 느껴지고 함께하는 배우들도 많고 하니까 정말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상이/배우 : 일단 저도 이렇게 큰 극장에 서서 너무 기분이 좋고 저희가 지금 공연을 시작한 지 이제 4주째에 접어들었는데 때때로 관객분들이 공연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쳐주시는데 이게 확실히 잘 소통을 하고 있고 우리의 메시지가 잘 전달됐구나 그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Q.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어떤 작품인가?

[채수빈/배우 : 저희 작품은 동명의 원작 영화가 있고 그거를 연극으로 만들었는데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러브 스토리를 기반해서 만들었다라는 상상으로 시작된 작품이에요. 그래서 그 이야기들이 되게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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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연극 무대 올라…작품 선택 이유는?

[이상이/배우 : 일단 제가 예전부터 워낙 좋아했던 영화여서 꼭 참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품에 내가 윌이 된다면 어떨까. 좀 그런 상상을 하면서 설렘을 안고 참여를 했고요. 무엇보다 이제 같이 참여하게 된 정소민 배우, 김유정 배우, 채수빈 배우와 함께한다는 것을 듣고 또 역시 이 작품을 꼭 해야겠구나 싶었고 이제 한국에서 초연인 만큼 새롭게 뭔가를 시도하고 새로 만들어야 될 것들이 많았었을 텐데 연출가님의 어떤 그 그림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같이 만들어가면 어떨까, 그런 설렘을 갖고 이 작품을 참여하게 됐습니다.]

Q. 본인이 연기하는 '윌 셰익스피어'만의 매력은?

[이상이/배우 : 저의 색깔은 한 단어로 표현하면 열정인 것 같습니다.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쓴 시, 연극 그리고 나의 대사들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티가 많이 나게끔 표출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극 중에서 비울라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을 보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대본을 완성하게 되는데 사랑 역시도 열정적으로 하고 그래서 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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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채수빈/배우 : 우리 연극은 억압되고 제한된 그런 틀과 규범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을 뭔가 진부하지 않게 정말 유쾌하게 또 때로는 절절하게 진짜 잘 담아낸 연극이라고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뭔가 시간 여행을 하듯이 우리랑 함께 모든 것을 온전히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공연을 하고 있어서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이/배우 : 살짝 덧붙이자면 그런 어떤 여러 아름다움과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명장면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이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하면 줄리엣은 저 창문 발코니에 서 있고 로미오가 줄리엣의 곁으로 가서 사랑의 세레나데, 소네트를 읊고. 아마 그 장면이 또 저희 연극에 또 등장을 하는데 그 장면이 아주 재미있을 거라고 저는 자부를 합니다. (앵커 : 그래서 보신 분들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다가 나중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런 평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맞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채수빈/배우 : 어떤 책에서 봤는데 뭔가를 할 때 그만두고 싶지 않고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글을 봤거든요. 뭔가 나의 부족함이 동력이 돼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한 작품, 작품 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배움이 있고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놓지 않고 오랫동안 점점 더 나아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상이/배우 : 저는 기억에 잘 남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 그게 무슨 의미죠?) 사실 연기라고 하면 새로운 대본, 새로운 상황, 새로운 인물들을 계속 만나는 직업인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새로운 삶에는 여러 모습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전 작품 그리고 또 현재 작품, 다음 작품에서 어, 저 배우가 이 사람이었어? 어, 이 사람이 저 사람이었구나 이렇게 항상 새로운 모습 그리고 전 작품과는 다른 변신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좀 기억에 잘 남지 않았으면 하는 말을 빌려서 그렇게 표현을 해봤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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