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안철수 “법조인 대통령과 IT 당대표가 총선 필승카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안철수 후보 인터뷰

조선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윤심’ 논란과 관련,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로 시험을 보면 아마 내가 1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덕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19일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 전문가 당대표는 환상적 조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못하는 총선 필승 카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정체성·'윤심’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로 시험을 보면 내가 1등 할 것”이라는 답변으로 응수했다. 대통령실과 친윤계에서 나온 대통령 탄핵·탈당·분당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망상으로 당원들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거 막판 역전 전략이 있나.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블릿PC에서 최근 안 후보가 1위로 나온 전화면접 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응답률이 20% 수준으로 높은 면접조사에서는 내가 1등이다. 당원투표율은 40%대로 예상되고, 내가 이길 것이다.”

-필승 전략은.

“내게 남은 목표는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을 뽑는 거다. 누가 수도권에 확장성이 있는지 당원들은 아실 거다. 내가 전국 단위 선거를 가장 많이 해봤다.”

-상대 후보가 ‘민주당 DNA’라고 공격했다.

“1년여의 민주당 경험을 바탕으로 뭐가 약점인지, 뭐를 잘하는지, 어떤 수법을 쓰는지 잘 알게 됐다. 적을 알아야 싸운다. 나만큼 아는 사람, 나만큼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한 사람은 없다. 민주당 DNA가 있는 게 아니라 그 DNA를 잘 안다.”

-야당 시절과 비교할 때 어떤가.

“국민의힘 소속인 게 가장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건강한 보수주의자가 제 정체성이다. 의사, IT 전문가 기업인, 교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그렇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은 잘 맞는다고 보나.

“110대 국정과제 아무런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내놨다. 아마 지금 당권주자들이 110대 국정과제로 시험을 보면 내가 1등 할 거다. 그것보다 더 윤심을 잘 아는 게 뭐가 있나.”

-대통령실의 직접 공격도 있었다.

“(당대표가 되면) 정례 미팅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서서히 오해도 풀게 되지 않겠나. (최근의 논란은) 극복해야 할 상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분명한 건 당대표가 대통령에게 맞춰야지, 대통령이 대표에게 맞출 수는 없다.”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는데.

“만약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내년 선거 끝나는 날까지 물고 늘어질 거다. 본인을 위해, 당을 위해 해명하고 넘어가자고 했던 것이다.”

-당 선관위의 경고도 나왔다.

“굉장히 많이 기울어져 있다. 누군가 걸려 넘어졌는데, 그게 그 사람의 잘못인지 아닌지, 당원들도 잘 알 것이다.”

-총선 때 한동훈 법무장관, 이상민 행안장관 등의 출마가 필요하다고 보나.

“수도권 의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해야 한다고 보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믿는 모든 분들은 출마 자격이 있고 그분들의 선택이다.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만들고 일절 공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에서 여당은 어떤 역을 해야 하나.

“인수위 시절 윤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보면 완전 ‘체화’되신 것 같다. 나도 3대 개혁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혁은 총선 압승 없이 불가능하고, 다수 의석으로 윤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해야 한다.”

[김경화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