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세계3위 日 GDP, 獨에 추월 당할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엔화가치 약세 등 영향으로 독일과의 격차가 크게 줄며 세계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인도의 GDP도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대 후반에는 인도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작년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일본의 명목 GDP는 4조2300억달러로 독일(4조600억달러)을 앞섰다.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차이는 2020년 1조5000억달러였으나 2021년에는 6700억달러에 그치는 등 그 차이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차이가 크게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엔저(엔화가치 약세)다. 지난해 1월 달러당 115엔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그해 10월 32년 만에 최저치인 151엔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독일의 명목 GDP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를 결정할 주요 변수 중 하나로도 환율이 꼽힌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일본의 저성장과 경제체력 약화, 저출산·고령화 등도 양국의 명목 GDP 차이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기준 명목 GDP를 20년 전과 비교하면 독일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난 데 비해 일본은 약 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대 후반에 인도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제칠 것으로 예측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