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어린이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신업계가 튀르키예 지진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7일 튀르키예 현지로 파견된 구호대원 등의 로밍 요금과 현지로 발신하는 국제전화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호 활동을 위해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긴급 구호대, NGO, 의료지원단 등 파견요원들은 로밍 요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동참한다. 지원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총 2개월이다.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도 있다.
연합회는 “통신3사의 이번 조치로 튀르키예 긴급 구호대 등 파견요원들이 현지의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한 통화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재난 구호 활동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튀르키예 현지 번호로 발신하는 국제전화 요금도 50% 감면한다.
국제전화 요금 감면에 동참하는 곳은 KT(001), LG유플러스(002), SK브로드밴드(005), SK텔링크(00700), 세종텔레콤(008) 등이다. 감면 기간은 통신3사의 로밍 지원 기간과 같고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연합회는 “재난 상황에서 통신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신사들의 금번 지원책이 튀르키예 대지진 이재민 구호와 긴급 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요 통신사들은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KT는 전날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KT는 튀르키예 1위 통신사 ‘투르크텔레콤’을 통해 현장에서 지원이 시급한 구호단체 추천을 받아 사랑의열매 측에 공유하고 기부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회사의 지원으로 기부금을 모은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기부에 동참하고 해당 기간에 모인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재민을 위한 방한용품도 전달한다. 담요 약 1만장을 긴급 공수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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