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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숙·황석정·서영희·함은정..日대표 연극 '분장실' 초호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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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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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역 배우. 왼쪽부터 송옥숙, 황석정,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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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일본 현대 연극인 '분장실'이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식 라이선스 공연 권한을 가진 T2N미디어와 피에이치이엔엠 공동 제작으로 다음 달 4일부터 막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연극 '분장실'은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과 배우들에 관한 얘기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 온 네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삶에 대한 회한을 다뤘다. '갈매기'를 비롯해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등 고전 작품의 주요 장면을 배우들이 연기하며 각자 사연을 늘어 놓는 내용이다.

일본 연극계 거장 시미즈 쿠니오(淸水邦夫)의 대표작품으로 1977년 초연 이후 일본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연극으로 알려져 있다.

코이즈미 쿄코, 아오이 유우, 무라오카 노조미, 와타나베 에리 등 정상급 배우들이 주연을 맡기도 했다.

2021년 국내 초연 당시엔 배종옥, 서이숙, 정재은, 황영희 등이 출연했다. 평균 객석 점유율 98%, 티켓링크 기준 평점 9.9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공연도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남자 단역을 주로 맡지만 여자 배역을 갈망하며 후배 사랑이 넘치는 A역에는 배우 송옥숙, 황석정, 김선화가 캐스팅됐다. 송옥숙은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분장실을 택했다. 연극 배우 출신인 황석정은 영화와 방송 등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개성파 배우다. 김선화는 최근 화제를 모은 '더글로리'와 '빅마우스', '슈룹'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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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역 배우. 왼쪽부터 서영희, 백현주, 방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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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속 주연 '니나' 역에 빠져있는 B역에는 서영희, 백현주, 방주란이 나선다. 영화에서 주로 활약한 서영희는 24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백현주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준 배우다. 방주란은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실적 압박 속에서도 무대에 대한 열망을 보이는 C역에는 이일화, 임강희, 황순미가 캐스팅됐다. 방송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일화는 꾸준히 프로필을 채우고 있는 전 세대에 사랑받는 배우다. 임강희는 뮤지컬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광화문 연가' 에서 주연을 맡았다. 황순미는 최근 연극계 연기상을 휩쓸고 있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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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역 배우. 왼쪽부터 이일화, 임강희, 황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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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 보고 싶은 갈망을 보이는 D역은 함은정, 김주연, 박정원이 맡았다. 아역 출신 함은정은 그룹 티아라 리더로 최근 재결합해 팬들을 기쁘게 하고 다. 최근까지 드라마 조연상을 타는 등 연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김주연은 연극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도도솔솔라라솔' 등에서도 연기를 보여 준 배우다. 박정원은 연극 '즐거운 너의 집',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드라마에도 진출한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다.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연극 '분장실'은 막 뒤에 선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열망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힘든 삶을 버텨나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여서 관객 모두에게 희망과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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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역 배우. 왼쪽부터 함은정, 김주연,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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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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