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대 이하의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더해 최근 경기 둔화와 고령화 등 인구구성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부진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15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이상 취업자는 273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1000명(1.5%) 증가했다. 월별 증가폭으로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54만3000명으로 4만9000명(0.3%), 여자는 1182만명으로 36만2000명(3.2%)이 각각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40만명, 50대에서 10만7000명, 30대에서 1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6만3000명, 20대에서 4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20대 이하(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2만5000명이 줄었으나 올해 1월에는 5만1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 9.3%), 숙박 및 음식점업(21만4000명, 10.2%), 정보통신업(7만2000명, 7.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 2021년 10월(-1만3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7만5000명(3.8%)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만2000명(-1.2%), 일용근로자는 7만명(-6.5%)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4.0%)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0.6%),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2000명(-8.3%)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055만8000명으로 12만8000명(-0.6%) 감소했고, 36시간미만 취업자는 616만8000명으로 47만명(8.2%) 증가했다.
한편 1월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8%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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