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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ECB 인사 "기준금리 3.5% 위로 올린 뒤 유지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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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3.5% 위로 올린 뒤 올해에는 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개브리엘 매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ECB 통화정책위원이기도 한 매클루프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물가를 목표치까지 내리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회의가 열릴 때마다 최신 경제지표를 반영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겠지만 자신은 기준금리가 3.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목표치보다 한참 높은 상태여서 3월 이후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이어 ECB가 연말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시장이 너무 나갔다면서 기준금리를 고점까지 올린 뒤에는 그 상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7월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린 뒤 연말이나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는 금리가 통상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하면 ECB가 통화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있고 다시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되돌아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도전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이지 2%까지 올리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매클루프 총재가 ECB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ECB 내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ECB는 이달초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 인상했으며, 3월 회의에서도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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