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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준석 "연탄가스? 바퀴벌레들 튀어나와…본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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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스부터 바퀴벌레까지…洪의 정치적 밈

개혁 성향 당원 표, 절대 김기현한테 안 가

김정재·유상범 윤핵관 아닌 호소인만 말해

김기현, 황교안과 단일화 노리고 있을 것

총선 출마한다…당원권 정지? 그때 고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혹은 후보 측 인사들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이번 컷오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친 이준석계 후보들의 전원 생존이었죠. 오늘은 이른바 '천·하·용·인' 4명의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분 이준석 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컷오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이준석 전 대표 지원받고 있는 4명의 후보가 전원 생존한 거, 이걸 누구나 꼽고 있는데 뒤에서 지원하시는가 했더니 보니까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셨던데요?

◆ 이준석> 대놓고 하고 있죠.

◇ 김현정> 대놓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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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이게 선거라는 게 저도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거를 경험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제 선거를 나갈 때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 조력해서 선거를 치를 때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그때마다 항상 최적의 상황에서 항상 선거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에 주어진 역할을 선거를 돕는 사람들이 해야 되는 거고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사람을 띄워야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실 천하람 후보 그다음에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전부 다 이번 전당대회까지 이름이 생소했던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최대한 주목받게 하는 거 그게 지금 단계에서 목표겠죠.

◇ 김현정> 홍보 영상 잠깐, 준비가 됐으면 볼까요? 이렇게 춤을 추고 있는데 여기서 이준석 전 대표가 등장해서 천하람 후보를 밀어내요.

◆ 이준석>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전당대회를 시작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다 모였을 때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본인들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게 있어요. 사실 허은아 의원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항공사 승무원 출신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본인이 또 공부를 해서 또 전문 분야를 가지고 박사까지 하고 나중에 교수까지 되신 분이거든요. 본인은 그 이력에 대해서 당내에서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항상 공격을 많이 받았어요.

◇ 김현정> 그 이력에 대해서?

◆ 이준석> 그런 걸 갖고 사람들이 무시하기도 하고 어떤 항공사 승무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걸 언급하는 동료 의원도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그래서 허은아 의원한테 그 말씀을 드렸어요. 아니, 나는 그게 오히려 강조하고 장점이 되고 허은아 의원의 많은 걸 설명하는 이미지의 특징이 돼야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 제주 4.3 가가지고 이번에 제주도 연설할 때 허은아 의원이 그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 아마 이 연설을 한번 꼭 찾아보셨으면 좋겠는 게 최근에 태영호 의원의 4.3에 대한 관점 때문에 논란이 있었잖아요.

◇ 김현정> 태영호 의원.

◆ 이준석> 허은아 의원 연설의 요체는 이거였어요. 나는 예전에 항공사 승무원으로 제주공항에 자주 갔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제주공항에 내렸을 때 제주도 출신 선배가, 승무원 선배가 이 제주공항이 과거에는 정뜨르 비행장이라는 곳이었고 이 아스팔트 활주로 밑에 미발굴 된 4.3 유해가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라는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허은아 의원이 제주 4.3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본인이 나중에 만약에 최고위원이 되고 그다음에 그런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제주 제2공항 만들면 제주공항 지금 공항 여유가 생기거든요. 활주로 두 개인데 남북으로 된 활주로가 있어요. 짧은 거. 그거 밑에 엄청나게 유골이 많대요. 그래서 그거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역사와의 대화를 하겠다. 그러니까 그런 자기 자신의 얘기를 풀어갈 수 있는 후보들이 유권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걸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자랑스럽게 나가라.

◇ 김현정> 그래서 대학 응원단장 출신인 이기인 후보는 저기서 응원을 한 거고 응원의 손짓을 한 거고 허은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스튜어디스들이 하는 안내멘트를 저기서 한 거고.

◆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이기인 후보 같은 경우도 연세대학교 응원단이면 굉장히 유명하고 자랑스러운 그런 자리인데 이기인 후보는 정치 하면서 그 이력이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을 것이고 제가 띄워보니까 알겠어요. 바로 이기인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응원단장 출신이라고 홍보하니까 밑에 댓글 달린 게 뭐냐면 아니, 왜 본교 출신이 아니고 왜 지역 캠퍼스 출신인데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

◇ 김현정> 그런 또 댓글이 달려요?

◆ 이준석> 그런데 그게 사실 대한민국의 사회의 굉장히 어두운 면인데 저는 그런 것과 당당히 맞서라고 주문했어요. 왜냐하면 이기인 후보는 오히려 그 입장에서 입지전적인 게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을 했고요. 그리고 원래 응원단 내에서도 본교 출신들을 굉장히 우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비본교 출신이 전체 응원단장을 합니다. 그런 것은 누구나 봤을 때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볼 이력인데 사회의 부당한 어떤 그런 시선 때문에 지금까지 감춰왔던 이력도 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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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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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래서 저렇게 홍보 영상에 그 이야기들을 담은 거다. 그 얘기를 지금 길게 하셨어요. 얼른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이준석 전 대표 졸지에 연탄가스 되셨더라고요?

◆ 이준석> 이게 다 홍준표 시장이 만든 겁니다.

◇ 김현정> 잠깐만, 배경 설명 좀 드릴게요.

◆ 이준석> 다 홍준표 때문이에요.

◇ 김현정> 먼저 유상범 의원이 선거만 되면 연탄가스처럼 탁 튀어나오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이준석 대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만히 안 계시고 또 이준석 전 대표도 어제 받아치셨더라고요. 바퀴벌레?

◆ 이준석> 아니, 이 연탄가스랑 바퀴벌레 둘 다 원래 홍준표 전 대표가 만든 말입니다. 만든 말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사용한 그런 겁니다.

◇ 김현정> 연탄가스 정치인 이야기했었죠.

◆ 이준석> 그래서 예전에 본인이 당대표하고 이럴 때 좀 반대 의견이 있고 그러면 선거 때마다 연탄가스처럼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뭐 이런 식으로 하시고. 바퀴벌레는 또 예전에 또 친박계가 탄핵 때는 다 사라졌더니만 갑자기 바퀴벌레처럼 탁 튀어나와 가지고 득세하려고 한다. 이런 취지로 하신 적이 있는데.

◇ 김현정> 그것도 다 홍준표 시장이 했던 얘기군요.

◆ 이준석> 그렇죠. 사실 다, 저희 당에 있는 유명한 인터넷 밈이나 이런 건 거의 다 홍준표 시장이 만들었어요. 뭐 최근에 뭐찍자지 이런 것도 다 그거, 다 옛날에 홍준표 대표가 본인 대선 슬로건으로 쓴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래서 당사의 현수막에다가 홍준표 찍으면 자유 대한민국 지킵니다. 이렇게 해서 크게 걸어놨던 게 그게 홍찍자지의 어원이에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이준석> 그리고 유세차에 전부 다 슬로건이라 가지고 홍준표 찍으면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 달아났던 게 홍준표 후보예요. 그래서 이게 그런 밈을 만드는 데 아주 특화되신 분이 홍준표 대표다.

◇ 김현정> 일단 그 얘기는 하고.

◆ 이준석> 저는 전혀 나쁘게 언급하는 게 아니라 그런 좀 키워드 만드는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연탄가스처럼 선거 때만 되면 스물스물 다 기어 나온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하여튼 저는 연탄가스라고 하니까 고마운데 제가 연탄가스 싹 피우니까 오만 바퀴벌레도 못 참고 튀어나온 거에 대해서 참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만 바퀴벌레들이 연탄가스를 못 참고 튀어나온다. 그 오만 바퀴벌레는 누굽니까?

◆ 이준석> 이런 거거든요. 천하람 후보가 관심을 받으면서 소위 말하는 윤핵관들에게 가장 비상이 걸린 건 뭐냐 하면 사실 그분들은 좀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우리 개혁적인 성향으로 새로 가입한 당원들이 환멸을 느껴가지고 아예 전당대회에 불참하는 걸 바랐을 거예요. 그래서 보면 김기현 후보 측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잖아요. 자기들은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과반 투표로 처음에 1차를 통과할 것이다.

◇ 김현정> 그 목표죠.

◆ 이준석> 그 방법이 김기현 후보가 내 생각에 갑자기 매력도가 증가해서 꽃을 든 남자에서 다른 걸로 바뀌어가지고 그럴 거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개혁 성향의 당원들이 이거 완전, 이 집은 진짜 대책이 없구나 해서 투표를 하지 말자. 도저히 난 누구도 못 찍겠다 해서 안 찍어서 모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 게 아니었냐.

◇ 김현정> 분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50%를?

◆ 이준석> 그게 아니면 저렇게 할 수가 없어요. 선거를. 그러니까 그런 정도인데 천하람 후보의 부상 때문에, 천하람 후보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와 별개로 지금 보면 본인이 선거인단이라는 인증을 하는 유권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요. 그런 상황이라는 건 다 투표한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80만 중에 예를 들어서 한 50% 투표율이 만약에 나오게 된다. 그러면 결과 예측이 힘들어진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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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김기현·천하람 당대표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황교안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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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투표율이 올라가면. 그런데 지금 이 상황하고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래서 천하람 후보에 대한 공격, 이준석계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 이준석> 올라오니까 슬슬 불안감을 느끼는 거죠. 왜냐하면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절대 개혁 성향의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단 한 표도 김기현 의원한테는 안 갈 겁니다.

◇ 김현정> 어떻게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세요? 단 한 표도 안 간다. 지금 김기현 후보 1등인데.

◆ 이준석> 보세요, 하는 거 보세요. 튀어나오는 분들도 보면 김정재, 유상범, 이런 분들 튀어나오면 이분들을 굉장히 싫어하는 분들이 개혁 성향의 당원들입니다. 제가 얘기했잖아요, 그때 옛날에 윤핵관도 보면 윤핵관 중에 예를 들어서 장제원 의원이 말 많이 하는 거 보셨나요?

◇ 김현정> 필요할 때 하시죠.

◆ 이준석> 그러면 보통 제가 그때 구분했을 때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원래 호소인류가 제일 밉상입니다. 왜냐하면 말을 계속 해야 되거든요. 호소를 해야 되니까.

◇ 김현정> 진짜 핵심들은 안 하고 호소인들이 한다?

◆ 이준석> 진짜는 솔직히 때리기도 힘들어요. 윤한홍 의원 말씀하는 거 본 적 있으세요? 그런 분들은 말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말 안 하고 있어요. 권성동 의원 최근에 조용하죠?

◇ 김현정> 권성동 의원 말씀 안 하세요.

◆ 이준석> 김정재 의원 시끄러워지잖아요, 실제. 그런 거예요.

◇ 김현정> 정리하자면 천하람 후보한테 불안감을 느낀 이준석 전 대표가 윤핵관이라고 지칭한 혹은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그분들이 지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이준석> 움직이죠. 그리고 지금 자기들이 봤을 때는 역시나 안철수 후보는 불멸의 법칙, 시작할 때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아까 김준일 기자도 그 지지율 추이를 읊어주고 했지만 그런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서서히 위협을 느끼고 주적을 천하람으로 잡으려고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천하람 후보는 그런데 지난번 출연했을 때 그 얘기 했어요. 나도 좀 때려주십시오. 맞을수록 커서 별의 순간 봅니다. 그러시던데 그러면 지금 이 상황이 나쁜 건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나쁜 게 아니라 이제 본게임이 시작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준석> 아까 김준일 기자가 읽어줬던 지지율 표에서 그게 보면 고성국TV라는 유튜브에서 했던 조사 코프라에서 했던 조사인데 지난 11일, 12일 성인 남녀 2001명에게 조사했어요. 그런데 이 조사가 되게 재미있는 게 뭐냐면 다른 것보다 이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결과를 한번 분석했고요. 그게 보통 아까 김준일 기자가 언급한 수치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갖고 한번 그 수치를 분석합니다. 후보별로. 그다음에 마지막에 당원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수치를 한번 분석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징적인 게 뭐냐면 아까 그 김준일 기자가 읽어줬던 수치가 사실 김기현 후보가 40% 초반대. 리고 천하람 후보가 13%, 이런 수치고 안철수 후보가 20%대 중반 이렇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준석> 여기서 김기현, 천하람은 당원으로 좁혀가지고 지지율을 보게 되면. 각각 4%, 5%씩 오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45%, 무슨 17% 이렇게까지 오릅니다.

◇ 김현정> 당원으로만 좁혔을 때는.

◆ 이준석> 그 두 후보는 지지율이 오릅니다.

◇ 김현정> 두 사람만 올라요?

◆ 이준석> 황교안 후보는 12%로 동일할 거예요. 제 기억에. 그런데 안철수 후보만 4%에서 5% 정도 떨어집니다. 27%에서 22%, 이렇게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당원으로 좁히고 보면 천하람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오차범위 내인 거예요. 이게 왜 이렇게 되냐면 실제로 제가 처음부터 계속 얘기했잖아요. 당원 배가운동의 효과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김기현 그리고 천하람은 일반 지지층 조사보다 당원에서 많이 나오고 황교안은 차이 없고 그다음에 안철수는 현저히 낮게 나옵니다.

◇ 김현정>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이라고 그렇게 캠페인 했던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다. 그 말씀이신 것 같고.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덩어리가 있는 사람들끼리 대결은 그 덩어리 크기는 우선 차치하고 김기현 대 천하람 밖의 덩어리를 가지고, 실제 그러니까 확실하게 그들을 위해서 당원에 가입한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은 그 둘인 거죠.

◇ 김현정> 김기현 대 천하람으로 결선투표 갈 가능성이 그럼 꽤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지금 이 추세가 지속되면 전 된다고 보고 그리고.

◇ 김현정> 천하람 후보, 요 며칠 사이에 굉장히 맞고 있잖아요. 이렇게 때리기 시작하면 진짜 결선 투표 갈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다 보고 저는 앞으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양쪽 다 못 때리고 어버버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안철수 전문가 아닙니까? 제가 안잘알 아닙니까. 이걸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제가 언론에 설명해 드린 것도 있고 안 해드린 것들도 있는데요. 구조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중반으로 갈수록 계속 떨어지는 이유 뭐냐면 예전에 안철수 후보를 수행했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평가가 있어요.

◇ 김현정> 뭐예요?

◆ 이준석> 안 후보가 한번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서 치고 올라가서 자기가 당선권이라고 생각하는 시점부터는 지표를 찾아다닌다는 얘기를 해요.

◇ 김현정> 지표라는 게 무슨 말씀이에요.

◆ 이준석> 내가 이기는 지표를 찾아다닌다.

◇ 김현정> 여론조사 지표 같은 거?

◆ 이준석> 최근에는 여론조사 이런 거 보고 잘 나오면 그런 걸 방송 가서도 언급하고 계속 이동 중에도 핸드폰으로 그런 검색해 보고 하신대요. 그런데 예전에는 서울시장 선거, 예를 들어 바른미래당 뛰고 이럴 때 보면 주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때 하던 말이 뭐냐면 나중엔 지표가 네이버 트렌드만 잘 나오니까 계속 네이버 트렌드를 검색해 보고 계시더라, 이런 거.

◇ 김현정> 하여튼 그런데.

◆ 이준석> 방송에 구글 트렌드 언급하시고 이런 거 있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뭐냐 하면 그러면 딱 어느 지점에 갔다 생각하면 그다음부터 선거 전략보다는 그런 수치를 보시는 거예요. 계속 보면. 지금도 안철수 후보 머릿속에는 이걸 겁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이냐면 다자에서는 계속 터지기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지지난주에 비해서 동일 기관의 조사를 보면 조금씩. 왜냐하면 천하람 후보가 등장해서 그 표만 가져가니까 당연히 쳐지기 시작하죠. 그런데 양자에서는 아까 김준일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아직까지도 경쟁력을 유지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면 전략이 다 어디로 몰려가냐면 나는 양자로 갔을 때 이기는 것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선투표 갔을 때.

◆ 이준석>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단순한 생각으로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러면 천하람 쪽에는 절대 나쁜 인상을 심어주면 안 되고.

◇ 김현정> 천하람 표 가져와야 되니까.

◆ 이준석> 그렇게 해야 되고 이렇게 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선거에서 제일 좀 위험한 지점이거든요. 가만히 있으면 된다, 이런 거. 실제로 지난 2주 동안에 보시면 대통령실에서 적이라는 식의 표현까지 쓰면서까지 안철수 후보를 누르려고 한 이후에 보면 가만히 있어요.

◇ 김현정>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발언도 있었잖아요.

◆ 이준석> 굉장히 모욕적인 거거든요. 제가 비유하기를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이건데 안철수 후보가 알아야 될 건 뭐냐면 안 움직여도 쏜다. 제가 그때 한판승부에서 얘기했던 건데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그 말을 믿으면 안 돼요.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안 움직일 것 같아요?

◆ 이준석> 안 움직이고 있잖아요, 지금 보면. 손들어, 안 움직여도 쏩니다 그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 여기저기 지금 비판적인 메시지도 많이 내고 연설도 세게 하시던데요.

◆ 이준석> 별로 제가 봤을 때는 임팩트가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제가 말했잖아요. 국민들이 원하는 답변이 있을 때는 그걸 하는 게 저는 정치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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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천하람·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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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결국 결론적으로는 김기현 대 천하람, 지금 맞으면 맞을수록 천하람은 커서 결선까지 갈 것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거예요. '겁먹은 개'라는 비유도 어제 나왔습니다. 어제 많이 나왔어요. 연탄가스, 바퀴벌레, 겁먹은 개. 김정재 의원의 지적인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금 공천 얘기하는 건 천하람 후보뿐이다. 아니, 왜 전당대회 하는데 공천 얘기를 계속 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는 걸 금지하자 등 본인들이 공천 못 받을까 봐 두려워서 짖는 개 같다. 이런 표현을 어제 했단 말입니다.

◆ 이준석> 김정재 의원은 전파에서 10초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짧게 설명드리면 김정재 의원이 사실 원래 나경원 의원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나경원 의원을 이번에 공격하는 과정에 김정재 의원도 역할을 한 거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난 포항시장 공천,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공천을 앞두고 김정재 의원이 현 시장인 이강덕 시장 공천 안 주기 위해서 노력 많이 했습니다.

◇ 김현정> 공천 안 주기 위해서.

◆ 이준석> 경북도당 위원장이었거든요. 컷오프 여론조사도 돌리고 이러면서 결국은 잘랐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그게 부당하다고 해서 지도부에서 다시 되돌려 놓은 거거든요. 그럼 어떻게 되냐면 포항 국회의원인데 포항시장이랑 원수지간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포항시장이 포항에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라는 거 하면 김정재 의원이 굉장히 곤란할 겁니다.

◇ 김현정> 정상적인 경선을 이번 총선에서 치른다면 현 시장에 나올 수 있단 말씀이세요?

◆ 이준석> 현 시장과 척을 졌기 때문에 시장을 좋아하는 당원들이 많거든요. 중소도시일수록 시장이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행정권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공천 과정에 좀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그래서 본인은 경선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공천을 받고 싶어서 윤핵관 호소인을 한다라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말 계속하기 전에 좀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재 의원이 굉장히 그런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이시는 분인데 본인이 머릿속에 가진 게 공천밖에 없으니까 다른 사람을 보고도 공천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생각하셔야 돼요. 본인이 머릿속에 진짜 공천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 지방선거에서 현직 시장을 죽여보려고 했다가 실패했으면 완전히 칼을 갈고 있을 거거든요. 현직 시장은. 그러니까 이런 내부 속사정까지 얘기하지 않으면 김정재 의원의 행보가 이해 안 가실 것 같아가지고 제가 구체적으로 설명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정재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준석 전 대표가 겁먹은 개 비유에 대한 답변은 이렇게 주셨고요. 제가 궁금한 건 지금 천하람 후보가 실제로 공천 불개입에 대한 어떤 연설을 한다든지 그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다음 총선의 공천에 대한 우려, 이런 게 있긴 있는 겁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김정재 의원 경북 포항이라고 했잖아요. 거기 있는 분들은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김정재의 머릿속에 공천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아까 말했듯이 경선하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천하람 후보는 어떤가요? 천하람 후보는 오히려 대구 출신이지만 큰 정치해 보겠다고 순천에서 도전합니다. 장인, 장모까지 다 이사 가셔가지고 이주를 했는데 저도 노원병입니다. 노원병 굉장히 어려운 곳이에요. 여기는 '공천=당선'이 아닌 곳이에요. 천하람 후보한테 너 순천 공천 안 주겠다. 협박하는 거는 약간 웃긴 거예요. 약간 보면.

◇ 김현정> 제 질문은 뭐냐 하면 내년 국민의힘 공천에서, 총선 공천에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지금 공천 불개입, 이런 것들을 주장하시는가.

◆ 이준석> 이런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천하람의 지역구보다 제 지역구보다는 이런 거죠. 오히려 우세 지역구인 영남 지역에 보면 과거에 박근혜 정부 때 2016년을 앞두고 그때 보면 유승민은 절대 주면 안 되고 송파에 유영하는 줘야 되고 이걸 김무성 대표가 도장 찍고 추인하라고 해서 생긴 게 도장런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선거를 치를 수가 없거든요.

◇ 김현정> 측근들이 막 내려오기 시작하면.

◆ 이준석> 그러니까요. 아니, 나름 중도의 소구력 있는 인사를 자르고 그다음에 본인의 어쨌든 최측근 인사들을 박아 넣으려고 하는 그런 청와대 인식에 당대표가, 왜냐하면 대선 지면 총선은 당대표한테 책임을 씌울 거거든요. 그럼 당대표는 저항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사실 필연적인 총선 필패 공식인데 뒤집어 보세요. 공천이라는 거는 항상 가장 힘을 가진 사람이 힘을 내려놓을 때 순탄하게 진행됩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뭐가 있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 뭘 했냐면 김종인이라는 선거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공천도 그분이 알아서 하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됩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하겠다. 이렇게 해서 당내에 상당한 세력이 있는 분들이지만 그냥 잘라버렸죠. 그다음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죠. 그런 게 선거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이 자기 철학에 맞는 인사를 심으려고 하는 공천이 나오면 볼 것도 없어요.

◇ 김현정> 그런 우려가 좀 감지되세요?

◆ 이준석> 최근 며칠, 아니, 최근 한두 달 보면 당원들이 더 불안할걸요. 그거 보시면요. 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에서 대세 후보로 찍히니까 한 70%, 80% 지지율 나왔잖아요. 전당대회 때. 그런데 김기현 후보는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도 지금 그 수치는커녕 절반을 돌파하기 어려운 게 보이잖아요. 그게 왜냐하면 왠지 불안한 거예요.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 김현정> 총선에 대한 불안이 당원들한테 있다.

◆ 이준석> 왜냐하면 당대표라는 거는 대선 주자급으로 가는 사람들의 영역이 있고 아니면 무색무취형의 영역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무색무취형 당대표나 아니면 인지도가 낮은 당대표들 같은 경우에는 꿈이 대통령이 아닌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어딘가에 잘 보여야 하는 입장에서 공천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천하람 후보가 지적한 것일 뿐이다. 이런 이야기예요. 김, 황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와요. 본인들이 얘기한 건 아닙니다만 김기현, 황교안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있습니까?

◆ 이준석> 저는 성사 가능성보다는 그것만 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기현 후보가요?

◆ 이준석> 지금 어느덧 선거 구도라는 게 이렇게 격화되다 보면 양극화가 결국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운데 서 있는 후보는 조금씩 줄어들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엔 덩어리, 큰 덩어리 싸움으로 봤을 때 황교안, 김기현 중심의 어떤 전통적 당원들과 새로 신진 당원들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랬을 때 결국은 본인들이 포섭할 수 있는 대상은 황교안 대표 측이다 생각하겠죠.

◇ 김현정> 그렇게 성사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시도만 하고 안 될 것 같아요?

◆ 이준석>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그러면 정치적으로 어느 지분을 확보하고 가려고 그러면 성적표를 받아드는 게 무조건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결국에는 결선투표까지 가고 결선투표에서 지지 선언을 받아내려는 모양새로 가지 않을까.

◇ 김현정> 수치를 확인한 후에.

◆ 이준석> 그런데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 그게 불안할 거예요. 이게 왜냐하면 결선투표를 간다는 것 자체가 예를 들어 천하람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면 그것만으로 큰 바람이거든요. 그럼 그거를 분위기 타가지고 꺾으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이 생길 거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조급함 때문에 황교안 후보 입장에서는 나도 성적표가 필요해, 이렇게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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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TV 토론 있습니다. 오늘 TV 토론의 관전 포인트는 뭐라고 보세요?

◆ 이준석> 천하람 후보가 질문을 좀 해야죠. 입장이 모호한 안철수 대표에게는 좀 제대로 얘기를 하도록 하고요. 왜냐하면 지난 한 2주 동안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건지 모르겠거든요.

◇ 김현정> 무슨 질문할 것 같습니까?

◆ 이준석> 상향식 공천 할 거냐, 안 할 거냐.

◇ 김현정> 상향식 공천.

◆ 이준석> 그리고 이건 약간 일반 대중 관점에 봤을 때 정상인지 아닌지 테스트하는 관점, 그런 질문지 몇 개 있겠죠.

◇ 김현정> 정상인지 아닌지 테스트할 질문은 뭐예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정상인지 아니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정치인인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해야죠.

◇ 김현정> 그거 준비하고 있습니까?

◆ 이준석> 저라면 하겠습니다. 그런데 천하람 후보가 할지 모르겠고요. 저라면 가서 당연히 물어보죠.

◇ 김현정> 그런데 이미 이렇게 예상 질문지가 나와 버리면 다 준비할 텐데, 후보들이.

◆ 이준석> 안철수 후보가 준비해서 뭐라고 하겠어요. 준비해서 또 모호한 얘기하겠죠. 그때 이런 거 하겠죠. 이제 보면. 그런 발언을 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되고 그다음에 MBC도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한 건 너무 심하지 않았습니까? 약간 이런 식으로 하겠죠, 보면.

◇ 김현정> 그거는 좀 맞지 않는다고 보세요?

◆ 이준석> 아니, 그런 밋밋한 답변해서, 사실 그 사건의 본질은 뭐냐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거까지 가면…

◆ 이준석> 국민들의 70%가 들은 방향성이 있는데 그거를 여당의 정치인들만 못 들었다고 하는 그게 여당이 얼마나 민심과 멀어지고 있느냐, 이게 핵심이거든요, 보면.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뭐로 들었습니까?가 정확히 질문이거든요. 안철수 후보는 뭐로 들었을까요? 저는 들은 것과 말하는 게 따로 되면 그때 안철수의 괴리가 생긴다고 봅니다.

◇ 김현정> 시간이 짧아서, 사실 이 이야기 또 시작하면 이게 30분 거리잖아요(웃음). 제가 시작하기가 좀 겁이 나서 일단 끊었는데 마지막 질문은 이걸로 드릴게요.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뭐 합니까?

◆ 이준석> 저는 다른 방송에서 얘기한 바가 있지만 굉장히 순진한 행보를 할 겁니다.

◇ 김현정> 순진한 행보가 뭐예요? 서울 떠나세요?

◆ 이준석> 그건 모릅니다. 순진한 행보입니다. 하여튼간.

◇ 김현정> 순진한 행보.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 6일까지죠?

◆ 이준석> 네.

◇ 김현정> 총선은 내년 4월 10일입니다. 한 석 달 비는데 당비를 3개월 내야만 공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그게 아니면 최고위에서 특별히 이 사람을 특별공천처럼 줘야 되는데 지금 당 상황 봐서 이준석 전 대표한테 특별한 뭔가를 해 줄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안 되고 그럼 어떻게 해요?

◆ 이준석> 그런 건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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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나가는 건 확실합니까, 총선?

◆ 이준석> 예전에 홍준표 대선 후보가 나왔잖아요. 2017년 대선 때. 그때 대선 후보 내보낸다고 그때 홍준표 대표 당원권 정지였어요. 그냥 풀어 주더라고요. 그냥 보면.

◇ 김현정> 대선 후보도 나갔는데.

◆ 이준석> 그러니까 그런 거는 사실 징계라는 거는 정치적으로 다 내리는 거고 또 끝까지 징계 유지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보면.

◇ 김현정> 그럼 다시 확인할게요. 총선 확실히 출마하시죠?

◆ 이준석> 나가야죠.

◇ 김현정> 100%죠? 그러면 당에서 뭔가 방법을 마련을 하든지 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나가야겠네요.

◆ 이준석> 그거야 그때 가서 고민하는 거죠. 홍준표 대표도 나중에, 홍준표 대표가 아까 말했잖아요. 모든 일에 스탠다드라고. 그래서 예전에 보면 당에서 양산인가 거기 창녕인가 공천을 안 준다고 그래서.

◇ 김현정> 무소속으로 왔죠.

◆ 이준석> 에이, 열받아 하면서 대구 출마해서 수성 가가지고 돼버렸잖아요.

◇ 김현정> 돼버렸죠, 무소속으로. 그리고 복당했죠.

◆ 이준석> 그러니까 정치라는 거는 그러니까 명분만 있으면 그건 알아서 국민들이 나머지는 해결해 주십니다, 그거는.

◇ 김현정>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상당히 여러 가지 스탠다드가 된다는 이야기, 아마 당에서는 새겨서 들을 것 같은데요. 여기까지 이준석 전 대표 고맙습니다.

◆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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