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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최상목 "초유의 비상 상황…국민 지키기 위해 총력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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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NSC 첫 주재 "우려가 현실로"

노컷뉴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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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대한민국의 안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첫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 대해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 비상 상황"라며 이처럼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언제라도 감행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과 선전선동에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엄중하다"며 "한미동맹 공조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가운데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안보 불안으로 염려하시지 않도록 외교·안보 부처가 하나로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면서 한 국무총리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이어받았다.

최 권한대행은 NSC 개최에 앞서 한 총리와 면담을 마친 후 전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全軍) 경계태세를 강화하라"며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라"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적극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는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지자체와 함께 재난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라"고 말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설 연휴 응급의료 대책 등 비상진료체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라"며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 서비스 전달에 신경써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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