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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로 30년 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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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부터 1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지난해 '쉬제'로 승급한 한국인 무용수 강호현 무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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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년 창단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가 30년 만에 내한한다.

LG아트센터 서울은 14일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이 오는 3월 8~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라고 전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내한 공연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지젤' 공연 이후 30년 만이다.

30년 전 내한 공연에서 솔리스트로 무대에 올랐던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이번엔 120여 명의 발레단을 이끌고 내한한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3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지젤'은 안무가 장 코라이와 쥘 페로가 안무하고 아돌프 아당이 작곡한 낭만주의 발레의 고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가 1841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 뒤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사랑하던 이에게 당한 배신으로 죽음을 맞은 시골 처녀 지젤이 유령 빌리로 나타나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파트리스 바르와 외젠 폴리아코프가 1991년 재안무한 버전을 선보인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집권하던 1669년 만들어진 파리 오페라 발레는 350년간 꾸준히 공연하며 발레의 역사와 함께해 온 단체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세르주 리파르, 루돌프 누레예프 등 현대 무용의 거장들이 예술감독을 맡으며 세계 발레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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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용수로는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소속돼 활약 중이다.

박세은은 출산으로 인해 이번 공연에는 서지 않지만, 지난해 솔리스트로 구분되는 '쉬제'로 승급한 한국인 무용수 강호현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는 수석무용수(에투알) 6명이 주역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출연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간판 스타 중의 하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도로테 질베르가 위고 마르샹과 한 무대에 선다.

2021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박세은의 파트너였던 폴 마르크는 레오노어 볼락과 미리암 울드 브람은 제르망 루베와 호흡을 맞춘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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