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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틱톡, 다른 앱보다 개인정보 광범위하게 수집…트래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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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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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 앱들보다 개인정보를 훨씬 많이 수집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호주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은 틱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메시징 앱 21개의 소스 코드를 분석한 결과, 틱톡에 사용자 정보 수집 트래커가 업계 평균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불리는 트래커는 개발자와 광고주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쓰는 도구입니다.

21개 앱의 소스 코드에 포함된 트래커는 평균 4.7개인 데 비해 틱톡은 9개였고 위챗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5개였으며, 트래커가 가장 많은 앱은 러시아판 소셜미디어 'VK'로, 13개였습니다 또 인터넷 2.0이 앱의 개인 데이터 수집량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자사 소프트웨어 '맬코어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소셜미디어 앱은 평균 34점이 나온 반면 틱톡은 배에 가까운 63.1점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은 권한을 변경해 틱톡의 데이터 수집을 제한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인터넷 2.0은 지적했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사용자가 10억 명으로, 사용자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사용자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심 카드, 전화 유형, 구독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틱톡은 인터넷 2.0이 작년에 내놓은 오해 소지가 있는 분석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틱톡이 수집하는 정보의 양은 특별한 게 아니며 다른 인기 있는 앱보다 오히려 적은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틱톡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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