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유아인 프로포폴’ 中서 실검 1위…의류업체는 광고 지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배우 유아인.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중국 매체들도 일제히 유아인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드라마 ‘성균관스캔들’과 영화 ‘베테랑’ 등에 출연한 유아인은 중국에서도 광고모델로 활동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9일 관찰자망과 신경보 등 현지 매체들은 한국 보도를 인용해 유아인 관련 소식을 전했다. 관찰자망은 “한국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며 “그는 한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30대 남자 톱배우로 통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한국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도 화제가 됐다. 유아인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밤에는 ‘유아인 마약 투약 의혹(#劉亞仁涉嫌吸毒#)’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해시태그는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8억회 이상이 조회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나온 영화를 감명 깊게 봤는데 충격이다” “이제 온라인에서 유아인의 작품은 다 내려가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다. 의류업체 등은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하는 한 의류업체는 유아인 관련 사진을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등에서 내렸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유통 등을 감시·추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잦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아인의 체모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관련 감정을 의뢰했다.

유아인의 소속사인 UAA는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