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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얼굴 공개 조민, 3일만에 인스타 팔로워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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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와 나란히 “기도해 달라” 게시물도

조선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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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굴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명을 넘어섰다.

9일 낮 12시 기준 조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10만 3000여 명이다.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 전 약 1만명이던 팔로워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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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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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반려묘 사진과 친할머니가 차려주셨다는 집밥사진, 캔들 공방에 다녀온 사진 등 일상 사진을 주로 게시했다. 이날도 조씨는 “첫 베이킹 실패”라며 머핀컵과 오븐을 이용해 베이킹을 한 사진을 올렸다. 각 게시물에는 2~4만개의 좋아요와 댓글 수천 개가 달려있다.

또 이날 새벽 조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지진 영향권 국가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조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며 “여행도 다니고, 맛집에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하려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사진에 대해 “처음 공개하는 사진이다 보니 스튜디오 가서 예쁘게 찍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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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씨 인스타그램


조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중 하나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며 올린 사진을 두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핼러윈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이 찍어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고인이 찍어준 사진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절친의 죽음을 무시하는 행동”, “이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등 댓글을 달았다.

이 중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혹시 이 사진 작년 5월에 찍은 거 아닌지요? 그렇다면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사진은 아닌지. 그리고 그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라고 남긴 댓글에 조씨는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조 전 장관도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교체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바꾸는 활동만 이어왔다. 같은해 10월 30일에는 “이태원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사진으로 커버 사진을 바꿨고, 12월 30일에는 자신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사진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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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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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지난 7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주요 혐의에 관한 1심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을 정리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외에 다른 내용은 적지 않았다. 그가 게시물을 올린 것은 거의 4개월 만이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되며 입학이 취소됐다. 이후 조씨는 해당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효력정지(집행정지) 일부 인용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1심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되며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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