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와 정치적 노선 유사성 여러 차례 말씀드려”
“수도권 승리 방안 제시할 것”
“羅와 불화 오해소지…전대 전부터 긴밀한 관계”
“수도권 승리 방안 제시할 것”
“羅와 불화 오해소지…전대 전부터 긴밀한 관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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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후보의 손을 잡으며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구축한 가운데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표정과는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한 동지이고 같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내 17개 청년위원장 지지 선언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나 전 의원과 저의 정치적 인연이나 정치 노선에서 유사성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년 동안 서로 신뢰 기반으로 많은 교류를 해온 바탕을 가지고 정치적 동지화했다”며 “우리 정통 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된다고 하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날 그 자리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본인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며 결심했다는 그런 사정을 다 고려해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 이날 오후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인데, “행사에서 밝은 표정을 기대해도 되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러리라 기대하나 거기까진 말 못 하겠으나 같이 손잡고 김기현의 승리를 위해 보조를 맞출 것이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 전 의원과 동석하기 전 사전 교류나 교감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가 당연히 가야 하는 행사라 참석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 전 의원도 참석한다고 했고 자연스럽게 서로 만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원 선거인단 기준에서 수도권 비중이 늘었고 영남권과 수도권이 비슷하게 나왔는데, 수도권 당원 표심전략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수도권 당원이나 영남권 당원을 구분해서 접근하는 자체에 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당이 일 잘하는 정당으로 당과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고, 공천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서 국민들에게 그것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그렇게 하려면 당을 대통합해야 하고 당내 분란은 안 된다”며 “분파가 생기거나 갈라지면 수도권 선거에 엄청난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을 대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과 불화설이 돌았는데 설득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바깥으로 비치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알려지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당대회 이전부터 나 전 의원과 긴밀하게 여러 당내 현안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눈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신뢰가 바탕이 되어 소위 정치적 동지관계를 다시 확인한 것이 며칠 전 오찬 회동이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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