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튀르키예~시리아 바브 알하와 도로 접근 가능
유엔 "대지진에 훼손됐던 도로 접근 가능해져"
"시리아 내 구호품 이동 방법 아직 강구 중"
회원국에 "생명 우선"…제재 해제는 언급 안 해
유엔 "대지진에 훼손됐던 도로 접근 가능해져"
"시리아 내 구호품 이동 방법 아직 강구 중"
회원국에 "생명 우선"…제재 해제는 언급 안 해
[서울=뉴시스]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 바브 알하와. 이 곳은 시리아 북서부 반군 통제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엔이 공식 승인한 유일한 길목이다. (사진=구글 지도 캡처) 2023.02.0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시리아 북서부 반군 통제 지역에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던 길목 통행이 현재 가능해졌다고 유엔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무하나드 하디 유엔 시리아위기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날 CNN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 '바브 알하와' 도로에 현재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유엔이 시리아와 튀르키예 사이의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한 유일한 길목이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도로가 파손됐는데 다행히 다시 접근이 가능해졌다.
시리아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도주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지만, 미국 등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로 국제 사회의 지원은 대부분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반군 통제 지역은 아사드 정권이 자신들을 통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어렵다.
하디 조정관은 적어도 9일까지 원조가 시작돼야 한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도 시리아 내부에서 튀르키예 국경까지 어떻게 구호품을 옮길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디 조정관은 아사드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북서부 반군 통제 지역으로 구호품을 옮기기 위해 "시리아 내 (인도주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크로스 라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렘=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국경 지역인 시리아 이드리브주 하렘에서 민방위대와 보안군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인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또 모든 회원국에 "사람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라"고 촉구했지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아사드 정권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디 조정관은 "이번 지진은 이 위기에 더해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퍼펙트 스톰과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