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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튀르키예 강진의 피해를 본 시리아에 장기간 적용해온 독자 제재를 즉각 해제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리아는 다년간의 전쟁과 혼란을 겪었고, 최근에는 강진을 겪으며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재난의 때에 미국은 지정학 정치의 고집을 내려놓고, 즉각 대시리아 독자 제재를 해제해 인도주의적 구제를 위해 대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오랫동안 시리아 위기에 개입해 빈번하게 군사 개입을 하고 가혹한 경제 제재를 가해 시리아에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으며, 시리아 국민들은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받기 어렵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의 민간인 살해와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하며 시리아 석유산업 관련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자금줄을 차단하는 고강도 독자 제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삼 삽바그 주유엔 시리아 대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때문에 많은 비행기와 화물 수송기가 시리아 공항에 착륙하기를 거부한다"며 "이 때문에 인도적 지원에 나서려는 국가들도 수송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 정부 차원의 대시리아 지원 방침에 대해 "현금 200만 달러와 시리아 측에 급히 필요한 구호물자 등 3천만 위안(약 56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시리아에 제공하고, 현재 하고 있는 식량 지원 프로젝트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튀르키예에 4천만 위안(74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 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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