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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는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갓난아기를 잃은 아버지의 얼굴에는 절망과 슬픔이 가득합니다.
잔해를 직접 파헤친 듯 그의 온몸에는 흙먼지가 가득합니다.
6일 오전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첫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 동안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예고 없이 찾아온 지진으로 오손도손 살림을 꾸리던 집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피해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인 만큼 건물 잔해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혀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규모는 불어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을 합쳐 사망자 수가 벌써 2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주민이 무너진 주택에 깔려 있어 피해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는 10년 넘는 내전의 영향으로 이미 건물의 구조적인 손상이 심한 상태여서 지진의 충격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여자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담요에 덮인 어린이를 들것에 실으려는 구조대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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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잔다리스에선 여러 사람이 사다리에 몸을 의지해 잔해 속에서 여자 어린이를 구해내 아래로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지진 구호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와 각각 적대 관계인 그리스·이스라엘도 무조건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은 야간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 한 사람이라도 더 구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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