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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얼어붙은 소비심리···유통업계 앞다퉈 인력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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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제조업 확산]

롯데免 '15년 이상 대상' 희망퇴직

실적악화 유제품·주류도 대열 합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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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더해지며 유통 업계도 인력 감축을 서두르고 있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25개월 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 원을 지급했다. 최대 2000만 원의 학자금도 지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고환율,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며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가 끝나며 가전 양판점도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했다. 창사 이래 첫 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지난해 말 실적 부진의 여파로 2020년 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근속 연차에 따라 기본급 4~35개월 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유제품 업계와 주류 업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철회해 논란을 빚은 푸르밀의 경우 이미 직원의 30%가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11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실시된 희망퇴직에서 130여 명이 퇴직을 결정하면서다. 하이트진로(000080)도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15년 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위로금으로 15년 차 이상 근속자에게는 통상임금의 34개월 치를, 20년 차 이상에게는 40개월 치를 지급했다. 하이트진로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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