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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유라, 조민 인터뷰에 분노…“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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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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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네가 억울할까, 네가 억울할까”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 웃고 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 하는거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겠지”라면서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최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의 딸 조씨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간 다룬 것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아니면 그들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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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사진 출처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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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사 자격과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의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분들도 몇분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는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다”며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씨는 “국내 여행,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 더 이상 숨지 않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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