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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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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러시아 본토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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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스탄공화국 내 연간 6000대 이상 생산 공장 건립 추진

헤럴드경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을 날고 있는 이란제 자폭 드론이 카메라에 잡혔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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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고 있는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을 본토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5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우주·항공 관련 기관 'ASF SSJO'를 이끄는 압돌라 메흐라비 장군과 이란 핵심 방산기업인 쿠드스항공산업(QAI) 대표 가셈 다마반디안 등 고위급 대표단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옐라부가를 다녀갔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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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보도 위에 떨어진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 잔해들을 보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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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라부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65㎞ 떨어진 도시다.

이란 대표단과 러시아 당국자는 옐라부가 부지를 둘러보며 이란제 드론을 최소 6000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 공장에서 기존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 엔진을 교체해 더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비행하는 신형 샤헤드-136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공장 건설이 시작된 건 아니어서 양국의 계획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내 발전소 등 기반 시설 파괴에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을 써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샤헤드-136이 특유의 커다란 엔진 소리를 내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이용해 최근에는 쉽게 격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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