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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野 ‘천공 청문회’ 검토에 與 “망상적 집착‧거짓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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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역술인 천공. 유튜브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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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 관련 청문회 실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망상적 집착”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해서 (천공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지난 정부에서 못 이룬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하다하다 이제 거짓 선동의 선봉에 섰다”며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며 국회 청문회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니, 특정 언론을 통한 거짓 선동도 모자라 국회 청문회, 상임위 등 헌법이 정한 국회의원의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양금희 대변인은 “‘전언의 전언의 전언’을 근거로 한 이 새빨간 거짓 선동에 과연 민주당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공약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공식적 논의를 거쳤음에도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악의적 거짓일 뿐 아니라,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작 검찰의 사법적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 진술과 증거로 드러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강제 동원되어 덮기에 급급하고, 아무런 근거도 팩트도 없는 거짓에 집착하는 민주당”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민생은 관심 없고, 오로지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서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는 게 목적인 정당을 국민께서는 결코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저서를 통해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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