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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도착 EU 집행위 "여전히 우크라 지지…지원·협력 심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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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고위 당국자들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기차역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23.2.2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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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고위 당국자 12명이 개전 1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위해 2일(현지시간) 키이우에 도착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 기차역에 도착한 사진을 게재하며 "러시아 침공 이후 네 번째 키이우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이번에는 위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EU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여기에 있다"며 "그리고 우리의 지원과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EU 고위 당국자는 "전쟁 중에 우리가 키이우에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신호"라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 러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보내는 신호"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다음날(3일)에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EU는 키이우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정치적 지원뿐만 아니라 반부패 조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통령 비서실장, 국방부 차관, 검찰 부총장, 키이우·헤르손 등 5곳 주지사 등 정부 수뇌부들이 잇따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며 파면됐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을 통해 EU 가입 가속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EU 가입을 신청해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다만 EU가 요구한 개혁 조치,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 등 여러 가입 절차들로 최소 수년이 걸릴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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