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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미국, 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추가 확보…중국 견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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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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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인 필리핀의 군기지 4곳에 대한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방위협력확대협정에 따라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그러나 미군이 추가로 사용 가능하게 된 군 기지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필리핀 본섬인 루손섬 북부에 위치한 군기지 2곳과 다른 기지들에 대한 사용 합의를 마쳤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중 타이완과 가까운 루손섬은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에 인접한 팔라완의 군 기지도 사용 대상에 포함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번 발표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필리핀 군의 역량을 증대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70년 넘게 동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4년에는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해상안보를 위해 미군 항공기 및 군함을 필리핀 내 기지 5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협력확대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필리핀 내 공군기지 4곳과 육군기지 1곳에 병력을 순환 배치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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