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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사업’ 독립 법인 신설…사업 5년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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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출범…작년부터 채용 시작
1300대 신규 로봇 보급 목표…호출 벨과 로봇 연동 계획


이투데이

배달의민족 서빙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분리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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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서빙 로봇 사업을 독립 법인으로 신설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 서빙 로봇 자회사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 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 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였다.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도 출시했다.

배달의민족의 서빙 로봇 사업 분사는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두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것으로도 예측된다.

비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에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PC방‧당구장‧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서빙 로봇 국산화와 수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로봇 생산도 검토 중이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매장에서 서빙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회사 비전인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에 맞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십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구예지 기자 (sunris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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