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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역효과…"누적손실 커진 개미, 주가 하락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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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머니투데이

자본시장연구원의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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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자본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업 실적 감소와 고물가의 지속, 개인 투자자들의 누석된 손실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자시연)은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우리나라 거시경제, 증권시장, 금융투자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과 전망이 논의됐다.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한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웠던 물가상승률이 올해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중 4.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나온다. 과거 경기침체기에 비해 침체 정도는 완만하지만 하강국면은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이 완화하고 경기가 침체 국면을 나타내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반기 중 5%까지 인상한 뒤 상당 기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둔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자시연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7%로 전년 대비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물가상승률 역시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에는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까지 오르다 하반기에는 오름세가 진정되면서 2.6%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3.5%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실장은 올해 자본시장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긴축적인 정책 기조 전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중앙은행과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금융시장 간 괴리가 발생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 저물가 기조로의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지정학적 위험 등 구조적 요인으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도 나온다.

백 실장은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금융·경제 전반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주요국의 정치·경제적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실장은 "최근 3년간 개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주식 순매수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개인 투자자의 투자손실 누적으로 매수 여력은 감소하고 매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IT, 에너지 산업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올해 증권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막대한 채권 평가손실로 대부분 증권사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올해는 시장금리 하락,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위탁매매 증가 등으로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정성 지표 악화, 역 머니무브 가속화 등은 증권업의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이 실물부문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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