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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다시 치솟아…2900만원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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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2.51% 급등한 2884만원
전문가 "장기적 상승 추세 시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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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설 연휴 기간에 쉼 없이 오른 비트코인이 다시 치솟았다. 연휴 동안 2800만원을 돌파하더니 이날 랠리로 2900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장기적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

26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1% 급등한 2884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51% 오른 287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4% 상승한 2만310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00만원을 재돌파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52% 오른 20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95% 상승한 200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47% 상승한 1611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랠리는 금리 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 상승 둔화에 따라 금리 인상이 곧 중단될 거란 '금리 정점론'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분위기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관리업체 'IDX'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벤 맥밀런은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공매도 청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상승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X에 따르면 지난 12일 지난달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13억달러(약 1조6012억원) 상당의 숏(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3% 상승했으며, S&P500은 0.02%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18% 떨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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