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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백신 매년 맞아야 할까…미국 “연례화 추진” 한국 “같은 방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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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도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맞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의 연례 접종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24일 “미국 발표처럼 면역저하자와 고령자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정기 접종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동일한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풍토병화하면서 연례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감염병예방법상 임시 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 있다. 연례 접종으로 전환하면 독감·홍역 등 현재 17종인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추가된다. 접종 횟수나 대상자, 시기 등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화하게 된다.

현재 독감의 경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등을 무료 접종 대상자로 정해 매년 9월~이듬해 4월 백신을 맞게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 FD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향후 코로나19 백신을 일부 어린이·노인·면역저하자 등은 연간 두 차례, 그 외 건강한 성인은 한 차례 접종하는 방안을 외부자문단에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FDA는 또 코로나19 백신을 현재 부스터용으로만 쓰는 2가 백신(개량 백신)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자문단 회의는 26일 열린다. 독감은 매년 봄 세계보건기구(WHO)가 그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해 발표하고, 제약사들이 이에 맞춘 백신을 만드는 식이다. 코로나19가 연례 접종으로 바뀌면 유사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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