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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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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 4년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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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침에 올해 이들 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가 4년째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혁신에 따른 정원 구조조정이 올해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300여 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 목표를 작년의 약 2만6000명보다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2만2659명에서 2018년 3만3984명으로 급증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늘리며 신규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4만1322명으로 더 늘어났지만 2020년(3만736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2021년에는 2만7053명으로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는 2만6000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1000명 감소했다. 작년 3분기까지 집계된 신규채용 1만9237명에 4분기 예상치를 더한 수치다.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줄어들면 2020년, 2021년, 2022년에 이어 4년째 신규채용이 축소돼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 구조조정 방침 때문이다.

기재부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신규 지정 및 해제 여부를 확정한다. 현재 총 130개인 공기업(36개)과 준정부기관(94개) 중 40개 이상이 기타 공공기관으로 변경·지정될 예정이다.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수가 130곳에서 88곳으로 42곳 줄어든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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