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비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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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66% 오른 2만3087달러(약 2851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30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5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Fed의 긴축 속도조절 전망이 나오면서 4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Fed가 다음 주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까지 좁힐 것이라는 관측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Fed 당국자의 발언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2월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8% 이상 반영하고 있다. 다만 Fed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해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속도조절 예상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를 보이는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3.98포인트(2.01%) 상승한 1만1364.4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3629.5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7.20포인트(1.19%) 높은 4019.81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코인 가격이 오르자 투자심리도 살아나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오른 52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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