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만난 기시다 일본 총리(오른쪽)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해양 진출을 가속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당국 간 핫라인 설치와 차관급 협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통 전화인 핫라인은 일본 외무성과 EU 외교부에 해당하는 대외관계청(EEAS) 사이에 설치된다.
일본과 EU는 핫라인을 통해 중국의 패권주의 행보를 비롯해 경제안보 등에 관한 정보와 의견을 신속하게 교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스테파노 산니노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일본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차관과 면담한다.
두 사람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 EU의 차관급 협의는 지난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요미우리는 "EU는 대만 유사시에 받게 될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서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일본과 EU가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등에서 공동 훈련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에서 함께 훈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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