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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러 "세계 재앙 부를 거냐"…서방의 우크라 군사 지원에 또 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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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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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탱크 등 중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러시아 주요 정치인들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비롯한 위협을 또 들고 나왔습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키이우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세계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한 무기를 이용한 보복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핵보유국이 과거에 지역적 분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지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이 세계를 비참한 전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러시아 무기의 기술적 우월성을 고려한다면 서방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자국을 쓸어버릴 세계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탱크 등 중화기를 지원하려는 유럽 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서방 50여개국의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를 두고 "적들이 우리를 끝없이 파괴하려는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은 충분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쟁이 장기화하면 어느 시점에 미국인들에게 짜증을 내는 국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군사동맹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국이 유럽을 포기할 때 세계는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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