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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직접 잡은 부모님 손…피자·콜라 올리며 놓지 못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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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병원에서는 가족들이 직접 만나 손을 잡고 정을 나눴습니다. 15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합동 차례를 지냈는데, 고인들이 좋아하던 음식이 차례상에 올라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요양병원 접견실에 가족이 모여 앉았습니다.

[머리 자르셨네? 저번보다 머리 짧아졌는데?]

손녀 머리를 쓰다듬고, 며느리 두 손을 꼭 잡아보는 79살 김옥분 할머니, 유리창 너머로만 봤던 가족들, 3년 만에야 서로의 체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