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마치고 취리히국제공항서 공군 1호기 탑승
'경제' 초점…300억弗 투자 유치·다보스 특별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WEF 제공) 2023.1.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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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을 모두 마치고 20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는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첫 해외 순방을 끝내고 이날 오전 11시쯤 스위스 취리히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선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와 금창록 주스위스 대사가 도열해 윤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지 경찰과도 악수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UAE·스위스 순방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하며 '경제'에 초점을 둔 행보를 보였다.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 국빈 방문한 UAE와는 전방위적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101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UAE를 찾았으며,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 유치와 함께 양해각서(MOU) 48건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양국 기업 간에도 최소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과 UAE 간 협력 분야도 기존 에너지와 방산을 넘어 수소와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으로 확대됐다.
UAE에 이어 방문한 스위스에서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 참석차 찾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하며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다보스 포럼에선 한국 정상으로는 9년 만에 대면으로 특별연설에 나섰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는 국가 간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각국이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위스에서도 해외기업 투자 결정 소식이 이어졌다.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가 한국에 3억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베스타스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해 한국을 아태지역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베스타스 외에도 머크(Merck), 노바티스(Novartis)와도 5억달러(약 6100억원) 규모 대(對)한국 투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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