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 궁(덕수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조선왕릉 등 22곳을 휴무일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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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다음날인 25일은 임시휴무일로,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전체 궁·능 유적기관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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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호랑이' 만나고 고궁 산책도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이 기간 매일 두 차례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나고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경복궁 광화문 뒤편 동수문장청에서 ‘2023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경복궁 광화문 수문장청에서 ‘2023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올해의 세화로는 정귀자 서울시무형문화재 민화장이 그린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두 마리 토끼가 그려진 ‘쌍토도’가 준비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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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는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이다. 조선 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세화를 하사하는 전통이 민간으로 퍼져 설에 세화를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다.
올해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에서는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토끼 두 마리가 그려진 '상토도'를 만날 수 있다. 호랑이는 강한 힘을, 토끼는 부부애와 화목한 가정 등을 상징한다. 작품당 500부씩 회당 선착순 1000부를 증정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서도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이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21일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를, 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가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를,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예술 공연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4일간 펼쳐진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토끼띠 관람객에게는 2023년 달력을 증정한다.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이야기공연 참가 신청은 선착순 1인 1매, 150명 한정으로 사전예매로 진행된다. 예약은 1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예매가 필요한 이야기 공연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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