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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쑨춘란 “코로나19 감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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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앞둔 18일 상하이 훙차오역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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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역 실무 사령탑인 쑨춘란 부총리가 코로나19 감염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됐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쑨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베이징 한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이 “안정적이고 질서정연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했으나, 제대로 대응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쑨 부총리는 중국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인물로, 한때 중국의 강경한 봉쇄 정책을 상징했다. 그가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있는 도시에 방문하는 건 곧 엄격 대응을 뜻해 ‘봉쇄의 여인’이란 별명도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중국 지도부는 연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쑨 부총리의 언급이 류허 부총리가 지난 17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지났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에 주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최근 “새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22일 최대 명절 춘제(음력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대도시에서 중소도시와 농촌으로 감염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안팎에선 춘제를 기점으로 제2차 유행이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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