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전환시간 등에서 1위 성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두 기관은 전체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 서비스를 대상으로 영상 체감품질, 음량 수준 등의 정량적 항목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 정성적 항목을 매년 평가한다. 유료방송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 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SK브로드밴드는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1.5초가 걸렸다. LG유플러스(2.3초)와 KT(3.0초)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했다. 전체 평균은 2.77초였다.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한 채널 전환시간의 전체 평균은 1.48초였다. SK브로드밴드는 0.7초로 유료방송사업자 중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0.9초, 1.9초였다.
또한 실시간 방송 채널별 음량 수준의 평균과 채널 간 음량 차이의 평균을 측정한 결과, 전체 사업자 모두 표준 음량 기준(-24 LKFS)을 충족했다. LKFS란 사람이 인지하는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표준 단위다. 최대 음량을 '0'으로 설정한 측정 모델에서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량을 ?24 LKFS로 규정했다. '-'는 절대 수치가 클수록 소리가 작아짐을 의미한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사업자 가운데 음량 수준이 뛰어났다.
영상 체감품질은 전체 평균 4.55점(5점 척도)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멈춤·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6회다. 100편 시청 시 16회 정도 경험했다는 의미다. SK브로드밴드는 이상 화면 발생 빈도가 0.09회로,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평가 결과를 공개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료방송 사업자 간 품질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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