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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23분(서부 오전 10시 2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4% 상승한 2만1240달러(약 2633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 수준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지난해 9월 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2만 159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30% 올랐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은 50일 이동 평균선은 물론, 200일 이동 평균 이상으로도 거래되고 있다. FTX 파산 여파로 가격이 급락한 이후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으로 지난해 말 단기 급락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완화를 꼽는다.
가상화폐 거래업체 B2C2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애덤 파딩은 "최근 상승은 단기적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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