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장착 수중 드론의 위력은?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 벨로고드. [사진 출처 = 타스통신]

러시아가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할 원자력 추진 수중 드론을 생산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 드론은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6일(현지시각) 러시아의 태평양함대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에 탑재할 원자력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생산이 완료됐다고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생산한 포세이돈은 첫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세이돈은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린다. 미국이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100배 위력을 갖춘 무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포세이돈이 곧 벨고로드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고로드에는 수중 드론 6~8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3월 국정연설을 통해 포세이돈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포세이돈이 핵탄두 등을 장착한 상태로 최신 어뢰보다 빠른 속도로 사실상 거리 제한 없이 적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타스통신은 앞서 벨고로드가 포세이돈 발사 시스템 시험에 성공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포세이돈은 직경 2.5미터, 길이 20미터로 세계 최대급 어뢰라는 평가다. 해저에서 폭발하면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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