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02.36으로 강보합
역외 환율 1240원으로 올라
BOJ 경계 속 위안화·엔화 약보합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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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40원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달러인덱스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위안화 모두 약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환율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8개월 만에 1230원대로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하기보단 BOJ 결과를 기다리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3원)보다 6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1240원선에서 개장한 이후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5시 50분께 102.36에 거래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8일 공개되는 BOJ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찾으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BOJ가 10년물 국채 금리의 등락폭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서서히 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심리들이 반영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128엔까지 떨어졌다. 그 뒤론 128엔대에서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6.74위안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장중엔 중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및 산업생산, 소매 판매 등이 발표된다.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8%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는 과거의 악화된 지표보다 리오프닝에 따른 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환율이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의해 밀리더라도 1230원 밑으로 하회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BOJ 결과 공개 등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
전일 환율은 1235.3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작년 5월 31일(1237.2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1230원대 진입이기도 하다. 장중엔 1231.7원까지 밀려 작년 4월 18일 장중 1229.5원까지 하락한 이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230원 밑으론 하방지지력이 탄탄했다.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꽉 막힌 채로 1240원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한편 에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나흘 연속 매수세다. 연초 이후 10일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매는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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