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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근무하던 30대 간호사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안후이성 우후 제2인민병원의 화장실에서 33세인 한 남성 간호사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기침하다 각혈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했으나 계속 출근해 정상적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간호사의 지인은 "숨지기 전 휴가를 신청했으나 병원 측이 불허했다"며 "세 살 난 아이를 두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숨진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가 너무 많아 이 간호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쉬지 못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쓰촨성 청두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대생이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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