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163건·드론 26건·새 또는 쓰레기 6건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현상 2022년 연례보고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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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른바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알려진 ‘미확인비행현상’(UAP)을 분석했으나, 절반가량은 무엇인지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미확인비행현상 2022년 연례보고서’를 국가정보국(DNI)이 의회에 제출했다며 기밀 내용을 뺀 11쪽 분량의 보고서를 1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1년 이후 주로 군사시설이나 해군 함정 근처에서 관찰된 366건을 조사한 결과 171건이 무엇인지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류됐다며 이들 중 일부는 “비정상적인 비행 특성이나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유형이 확인된 것 중에서는 163건은 풍선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26건은 드론이었으며 6건은 새나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였다.
보고서는 미확인비행현상 대부분이 주로 미 해군과 공군 항공기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 중 관찰해 신고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확인비행현상이 제한적이거나 민감한 상공에서 발생해 비행 안전이나 적의 정보 수집 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라고 경고했지만, 아직 이들 현상이 러시아나 중국 등 적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21년 보고서에서 2004년부터 17년간 미확인비행현상 144건이 관찰됐다며 1건만 풍선으로 분류했고 나머지 143건은 무엇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당시 보고서는 미확인비행현상이 외계 생명체나 중국·러시아 등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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